EXHIBITION
연호경, 민승기, 정소혜 - 선
2022.08.05 - 2022.08.16
'선'이라는 주제로 3명의 유니크하고 특징이 강한 작가들이 여름날의 선물처럼 준비한 전시입니다.
연호경 작가노트 한 여름의 더위에 보기에도 시원한 그릇을 만들어보려고 차가운 물을 잔뜩 머금은 청량한 선을 생각했다. 한 줄 한 줄 그으면서 처음에는 물에 번진 물감 같더니 자리를 채워갈 수록 구멍 숭숭 뚫린 모시천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바람이 느껴지니 오히려 좋아 모시천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려갔다. 나에게 선은 마치 피아노 같다는 생각을 한다. 모두에게 똑같은 7개의 건반이 주어져도 새로운 노래가 나오듯이 붓을 들었다면 누구나 그리는 선은 어쩜 그리 다를까. 여러 가닥으로 그린 선을 한데 보자면 아주 예전에 그렸던 선도 보이고 지금의 선도 보인다. 이 미묘한 차이를 보며 내일 그릴 선을 생각한다. | 민승기 작가노트 전통적인 분청과 청자색으로 현대의 공간에 어울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도자기는 만든 사람을 떠나면 쓰는 사람의 공간에서 작품이 됩니다. 정성스럽게 꾸민 곳에 잘 놓이도록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그릇의 역할은 자체의 미도 중요하지만 음식과의 조화가 중요합니다. 생활자기를 신경 써서 만든 것은 식탁 위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쓰는 사람과 어울리는 도자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 정소혜 작가노트 우리의 옛 도자기에 새 옷을 입혀 준다는 상상으로 시작된 작업입니다. 전통도자기의 형태에 규방공예의 침 선을 소재로 한 땀 한 땀 기워내 옷을 만들 듯 도자기를 만듭니다. 전통도자기의 형태적 조형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천의 질감과 실의 종류, 침 선의 기법에 따라 옛 도자기는 새로운 옷을 입습니다. 천과 천을 맞붙이고 바늘과 실로 꿰매어 볼륨감 있게 원형을 만듭니다. 평면이었던 천에 볼륨이 생기면서 형태는 찌그러지기도 하고 주름이 만들어지며 의도 하지 않은 우연의 형태가 완성됩니다. 원형에 새겨진 바늘땀은 작품에 고스란히 나타나게 되고 연속적인 바늘땀은 형태를 완성해주는 기능적인 역할을 함과 동시에 장식이자 패턴이 됩니다. |
전시 작품 중 일부 제품의 판매 수익금은 전액 '유니세프 우크라이나 어린이 돕기'에 기부하였습니다.
'MADE IN KOREA' 연호경 개인전 @ ILMU GALLERY 2021.10.22 - 2021.10.30
"박물관의 분청 유물은 지금도 현대적이라는 말을 듣지만 아마 조선시대에도 현대적이라는 말을 듣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저도 현대 즉, 지금의 그림을 그려야 분청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볼펜이나 형광펜 낙서를 그리는 것도 이런 이유로 조선시대에는 없던 것이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철화 분청사기의 장식을 유심히 보게 되었는데요. 쿡쿡쿡 찍은 물고기 비늘 문양을 통해 이젠 전통과 현대를 구분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의 그림인데 누군가 어제 그린 그림 같았거든요,
현대의 것들은 과거와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의 제 낙서그림이 물고기 비늘에서 시작되었을지도 모르겠더군요.
이번 전시는 한국의 미가 가득한 다른 분야의 미술을 분청 도자기에 접목하여 표현한 것으로 전통의 현대적 요소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연호경 작가
여름숲 BY GREY POP-UP EXHIBITION @ ILMU GALLERY 07.07.21 - 07.16.21
"이른 봄부터 소리없이 준비해 온 여름 숲이 만들어 주는 귀한 여름의 그늘은 우리에게 마음의 쉼을 나누어준다" - BY GREY
심지선 패브릭 아티스트의 브랜드, BY GREY (바이 그레이)와의 팝업
다양한 패브릭 가방 위 심지선 작가님만의 개성와 아이덴티티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여름 날 가볍고 시원하게 들 수 있는 캔버스 백, 캔버스로 만든 강아지 출, 캔버스로 만든 화병 등 여러 패브릭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리운 클래식: 짓다, 이사, 빚다 w/ VIIN Collection, Tina Cotier
전시 날짜: 2021 4월 13일 - 4월 23일
전시 장소: 빈 컬렉션 갤러리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8길 26
한국전통 수공예를 통해 고전과 현대가 공존하는 생활 예술품을 만드는 강금성 디자이너의 '빈 컬렉션'
기억과 추억을 가방에 수놓아 패브릭 작품으로 표현하는 김명희 패브릭 아티스트의 '티나 꼬띠에'
다양한 국내외 작가들의 기물과 작품을 소개하는 '일무'
각기 다른 세개의 브랜드가 모여 '그리운 클래식' 전시를 선보입니다.
온기
패브릭 전시 by Tina Cotier 김명희
전시 날짜: 12월 4일 - 12월 30일, 2020
전시 장소: 일무 갤러리 /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57길 20 1층
2020년을 마무리 할 따뜻한 전시로 다시 한 번 일무에서 Tina Cotier 패브릭 작품들을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전시의 몇 작품들은 ILMU EXCLUSIVE로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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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
‘기’다리며 잠시 잊고 있던 따스한 온기가 그리워지는 12월
한 땀 두 땀의 섬세함이 손끝에 닿아 이룬 ‘온기’는 이번 전시를 통해 따뜻하게 퍼져 나갑니다. - 김명희 Fabric Artist